1. 레이즈는 역할 전환의 신호다
포커에서 레이즈는 단순히 팟을 키우는 행위가 아닙니다. 레이즈가 발생하면, 베터와 콜러의 역할이 바뀝니다. 상대방이 레이즈하는 순간, 당신은 콜러로 전환되며, 상대는 베터의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 역할 전환은 이후의 스트리트에서 당신의 행동을 크게 좌우합니다.
2. 플랍에서의 레이즈에 대응하기
기본 원칙:
- 플랍 베팅 빈도: 프리플랍 오픈 레이즈를 했을 때, 플랍에서는 전체 레인지의 60-70%를 베팅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플랍에서의 레이즈 대응: 레이즈에 대항하여 60-70%의 빈도로 방어해야 합니다. 이는 상대가 아무 핸드로나 레이즈했을 때 자동으로 이익을 보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예시:
- 상황: 5-10$ 게임, 버튼에서 30$로 오픈, 빅블라인드 콜. 플랍은 K♥ 9♥ 9♠, 상대가 체크, 당신은 70$ 베팅. 상대는 160$로 체크레이즈.
- 당신의 베팅 레인지:
- 벨류 핸드: AA-KK, 99, AKs, A9s, KQs-K9s 등 (102개 조합).
- 블러프 핸드: QJs, JTs, A8s-A2s 등 (210개 조합).
- 콜링 레인지: 플랍에서 벳한 315개의 핸드 중 약 70%인 221개 조합으로 레이즈를 콜.
3. 핸드 선택의 세부 기준
1) 플러쉬 드로우를 가진 핸드:
- T♥ 7♥와 같은 플러쉬 드로우는 블러프를 블락하기 때문에 콜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 대신 A♥ Q♥, A♥ J♥와 같은 핸드는 쇼다운 밸류와 넛플러쉬 가능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콜하기에 좋습니다.
2) 마지널 핸드:
- Q♠ J♠와 같은 백도어 플러쉬 드로우 핸드는 콜할 가치가 있지만, 5♠ 5♣와 같은 페어는 상대의 턴 벳에 대응할 수 없으므로 폴드.
3) 레인지 균형:
- 상대의 폴라라이즈된 레인지에 대응하기 위해 벨류 핸드와 적절한 블러프 캐칭 핸드로 균형을 맞춥니다.
4. 턴과 리버에서의 대응
턴에서의 대응:
- 상대는 플랍에서 레이즈 후, 턴에서 70%의 빈도로 다시 벳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당신은 플랍에서 방어한 221개의 핸드 중 약 70%인 140개의 핸드로 턴에서 콜해야 합니다.
리버에서의 대응:
- 리버에서도 140개의 핸드 중 70%인 약 98개 조합으로 방어합니다.
- 이는 상대가 적절한 벨류-블러프 비율을 유지할 때만 적용됩니다. 상대가 너무 자주 블러프하거나, 너무 적게 블러프하면 빈도를 조정해야 합니다.
5. 전형적인 실수와 해결책
1) 지나친 벳-폴드 전략:
- 많은 TAG 플레이어들이 벳-폴드를 너무 자주 시도합니다. 이는 상대에게 블러프 레이즈를 쉽게 허용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 해결책: 적절한 빈도로 레이즈를 콜하며, 벨류 핸드와 블러프 캐칭 핸드의 균형을 맞추세요.
2) 플러쉬 드로우 과다 방어:
- 플러쉬 드로우를 가진 핸드로 지나치게 콜하면, 상대의 블러프를 차단하고 결과적으로 손실을 입게 됩니다.
- 해결책: 쇼다운 밸류와 넛 가능성을 가진 플러쉬 드로우를 선택적으로 방어하세요.
6. 이론적 빈도의 활용 시기
- 익숙하지 않은 어그레시브한 게임이나 더 높은 스테이크에서 이론적 콜링 빈도가 유용합니다.
- 상대가 충분히 블러프를 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면, 콜 빈도를 줄이고 더 타이트한 핸드로 방어하세요.
7. 결론: 방어는 예술이다
레이즈 상황에서의 방어는 단순히 콜하거나 폴드하는 것을 넘어, 상대의 레인지와 빈도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예술입니다. 이론적 콜링 빈도를 따르되, 상대의 특성과 게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레이즈 상황에서도 당신의 전략은 단단히 유지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