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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안 추론: 포커에서 상대의 플레이 스타일 파악하기

가설 세우기와 검증하기

상대방을 프로파일링하는 과정은 두 단계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 단계는 상대의 스타일에 대한 가설을 세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테이블 건너편에 턱수염 기른 사람은 콜링 스테이션이다.”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포커 플레이어들이 무의식 중에 이러한 가설을 세우며 게임을 해왔을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가설이 맞는지를 관찰을 통해 검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그는 리버에 큰 베팅을 콜하고, 바텀 페어를 보여줬어.”라는 관찰은 콜링 스테이션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반면 “그는 리버에 큰 베팅을 콜하고, 먹였다.”라는 관찰은 가설을 약간 덜 뒷받침할 수 있지만 여전히 유용합니다.

베이지안 추론의 개념

베이지안 추론은 상대방의 플레이 스타일을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이는 가설을 세우고, 관찰을 통해 가설의 확률을 수정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가설에 맞는 관찰이 많아질수록 가설의 확률이 높아지며, 반대로 맞지 않는 관찰이 많아질수록 확률이 낮아집니다.

예제: $2-$5 테이블에서의 베이지안 추론

$2-$5 테이블에서 한 사람이 값비싼 옷과 보석을 착용하고, 엄청난 스택을 쌓아놓은 채로 술을 마시고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사람을 보고 “LAG 피쉬”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가설이 맞는지 검증하기 위해 관찰을 통해 베이지안 추론을 시작해야 합니다.

  • 첫 번째 핸드: 상대가 폴드했다면, 일반적인 플레이어일 가능성이 높아지며 LAG일 확률은 낮아집니다.
  • 두 번째 핸드: 상대가 오픈 레이즈를 했다면, LAG 피쉬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세 번째 핸드: 상대가 리레이즈 후 올인 콜을 받고 폴드했다면, LAG 피쉬일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이렇게 핸드를 진행하면서 관찰을 통해 가설을 검증해 나갈 수 있습니다.

데이터와 불확실성 해석하기

베이지안 추론을 적용하기 위해 바이러스 X라는 무서운 바이러스 예제를 사용해봅시다. 이 바이러스는 몇 년간 잠복해 있다가 피부를 파란색으로 만들며, 100명 중 1명꼴로 감염됩니다. 한 회사가 개발한 테스트 기계는 바이러스 X를 항상 검출하지만, 바이러스가 없는 사람에게도 5% 확률로 양성 반응을 보입니다.

  • 테스트 결과 해석: 100명 중 1명이 바이러스 X에 감염되었고, 5명은 잘못된 양성 반응을 보입니다. 따라서 양성 반응이 나온 6명 중 실제로 감염된 사람은 1명일 확률이 17%입니다.
  • 다시 테스트: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들을 다시 테스트하면, 평균적으로 1.25명 중 1명이 실제 감염자로, 80% 확률로 감염자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베이지안 추론을 통해 가설의 확률을 점진적으로 수정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포커에서의 베이지안 추론

포커에서도 “저 녀석이 블러핑을 많이 하는 것 같아”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가설을 베이지안 추론으로 검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턴에 레이즈를 세 번 했다고 해서 무조건 블러퍼라고 단정짓지 않아야 합니다. 각 관찰에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 관찰의 불확실성: 턴에 레이즈를 했다고 해서 항상 블러핑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드로우나 강한 핸드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 일반적인 경향: 작은 스테이크 노리밋 라이브 게임에서는 콜링 스테이션이 더 흔합니다. 특별한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관찰 결과가 필요합니다.

베이지안 추론을 통해 상대의 플레이 스타일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게임에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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